떡순이의 임신 2006년 9월산이니 만 3살이 된 떡순이가 지난 7월8일 첫 교배를 시작으로 며칠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교배를 해대더니만 배가 남산만큼 부풀어져 있다. 젖통이 제법 부풀어져있고, 젖꼭지도 제법 굵어졌다. 개의 임신기간이 두 달인 것을 감안한다면 아마 다음 주 쯤에 출산할 것 같다. 교배 후 얼마 ..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02
우리말의 어려움 며칠 전 퇴근해서 집 앞에 주차하고 차에서 막 내리는데, 옆집에 사시는 분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인사를 하고 다가온다. 마당에 있는 나무에 약을 뿌려야겠다는 이야기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쑥스러운 듯이 뭔가를 물어보겠단다. 얼마 전 친구들과 넓은 식당안방에서 모임을 갖.. 살아가는 이야기 2009.08.31
성수(聖水) 가까이 알고 지내는 어떤 분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부탁이 있다는 것이다. 근래 몇 년간 지병으로 고생을 계속 하고 있고, 몇 차례의 수술도 서울 유명한 병원에서 받고 온 후였다. 퇴원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출근해서 조심스레 근무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덧붙여 성당에서 사용하는 축성.. 살아가는 이야기 2009.08.29
처음보는 벌레들 지난번 살구나무에 거미줄 같은 게 뒤덮혀 있는 잎사귀 뭉치를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었다. 그 속에 수많은 이런 벌레들이 바글바글 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살며시 전지가위로 잘라내어 토치램프로 태워버렸다. 혹시나 해서 다른 나무도 살펴봤더니 감나무에도 일부 이런 벌레들이 있어 같이 태운 적.. 살아가는 이야기 2009.08.26
가족여행 방학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무렵 미루어 두었던 가족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막내가 유일하게 다니는 영어학원에 빠지지 않도록 시간계획을 잡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출발하여 자정이 되기 전에 경기도 구리의 동생네 집에 도착했다. 옛날 같으면 열흘이 넘도록 걸어야 할 거리를 저녁 먹고 출발해.. 살아가는 이야기 2009.08.25
문화생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발급하는 문화회원카드를 발급받았다. 5년 동안 3만원의 회비로 각종 공연과 전시회의 안내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고, 유료공연일 경우 일정한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음악이나 미술에 대한 지식도 일천하고, 별 조예도 없지만 그냥 약간씩 좋아라 하는 정도로 즐기기 위해 신.. 살아가는 이야기 2009.08.17
화분정리 방학이라고는 하나 대부분의 날들은 출근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고, 몇 차례의 출장 등을 생각하면 집에서 쉴 수 있는 날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일반 선생님들은 며칠간의 근무를 제외하면 자가연수(自家硏修)로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지만 관리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마음 편하게 쉴 수만.. 살아가는 이야기 2009.08.12
포항연극제 한동안 글쓰기가 싫어져 카페도, 블러그도 팽개쳐두고 살았었다. 내부에너지가 소진된 기분이라고 할까, 밤 시간 산책 때에 자주 구상하던 글들도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냥 귀찮아지기만 했었다. 최근 들어 포항시 승격 60주년 기념으로 실시하는 연극제를 관람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 평소 북부해수.. 살아가는 이야기 2009.08.06
알로에 꽃 알로에도 꽃을 피우는가? 몇 년 동안 화분에서 계속 키우던 알로에였다. 밑둥치 부분의 큰 잎을 베어내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굴 마사지용으로도 사용하던 것인데 금년 봄에는 이곳에서 사진과 같은 꽃대가 올라왔다. 알로에에 꽃을 피우는 것을 본적이 없어 어떤 꽃을 피울지 무척 기대가 된다. 알로.. 살아가는 이야기 2009.05.20
집 수리 3 가족들의 손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 진 집수리의 마감을 전문가 손에 맡겨 마감을 지운다. 페인트칠과 처마 밑 마감판 붙이는 작업이다. 예상보다 강한 견적이 나왔다. 어느 정도 흥정은 가능한 것 같았지만, 그대로 구두계약을 하면서 대신에 일은 꼼꼼하게 마무리를 잘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가격을 .. 살아가는 이야기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