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태우면서 고등학교때 배운 국어교과서에 '낙엽을 태우면서'라는 글이 있었다. 요즘도 그 글이 교과서에 남아있는지는 모르겠다마는 어제 일요일 모처럼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일이라 집안 이곳 저곳 눈에 뜨이는 지저분한 곳을 정리하는 일을 했었다. 계절적으로 지금의 시간에 가장 어려운 것이 낙엽.. 살아가는 이야기 2007.12.03
가족여행 계획 '아버지 이번 겨울방학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뭐라꼬?' '내년되면 저도 중딩이 되니 아버지 따라 해외여행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이번 겨울방학이 아버지 따라 해외여행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아니겠습니까' 큰 아이는 제 생활하기 바빠 데리고 나갈 시간이 여의치 않았는데, 막둥이는 .. 살아가는 이야기 2007.11.13
119 구급차를 이용하다. 난생 처음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참 어처구니 없는 작은 실수가 큰 상처를 내게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아야 겠다. 추석을 잘 보냈다. 형제들과 그에 딸린 아이들, 또 그 밑에 딸린 아이들 평소 조용하던 집안이 들썩거리고, 밖에 있는 떡순이가 영문도 모른 채 왕왕 짖어대어 이웃보.. 살아가는 이야기 2007.09.27
국화차 며칠 사이에 한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창문을 닫고 자다가 새벽녘엔 전기매트에 전원을 넣었지요. 오늘 아침 선선한 날씨에 기분좋게 출근해서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 지난 겨울, 안동 사는 제자가 보내준 국화차를 개봉했습니다. 국화향기가 입안에 확 돌아나가면서 .. 살아가는 이야기 2007.08.30
하루에 600km를 하루에 600km를 운전하고 돌아왔습니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서 게이지를 표시해 두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아내가 어릴 때 딱 일년간을 살았던 먼 동네를 근래에 들어서 '그립다', '가보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나 거듭 하데요. 처음에는 못들은체, 몇번 들어도 아닌체 하다가 큰 맘.. 살아가는 이야기 2007.08.22
실종된 치매 어머니 찾아 주심을 감사 포항북부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려고 했으나 쉽게 되질 않아서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려둔 글입니다. 감사 인사드립니다. 지난 7월27일(금) 아침 평소 성모자애원 햇빛마을의 주간보호소에 나가시는 치매증세가 있으신 어머니께서 저희들이 일어나기도 전인 이른 시간에 주간보호.. 살아가는 이야기 2007.08.02
여름날 우리집 옥상에서 자라는 박입니다. 큰 박 2개를 남겨두어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도라지와 더덕꽃 입니다. 촛점이 다른곳에 맺혀 그림이 흐려져 버렸네요. 잔대라는 꽃입니다. 작은 초롱처럼 보이는데 뿌리는 약초로 사용됩니다. 꽃무릇 입니다. 천리향, 박하 애기붓꽃 등과 얼켜 좀 복잡스럽네요 옥상에서 내.. 살아가는 이야기 2007.08.02
죽령 옛길 영주에 사는 대학동기 문병을 갔다가 죽령에 가 봤다. 한국, 일본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희귀병인데 목뼈 중간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공간에 쓸데없는 뼈가 자라나 신경을 압박하여 오른쪽 다리가 저려지는 증상을 나타냈다는 병이었다. 처음에는 척추 디스크 이상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리 치료해도 낫.. 살아가는 이야기 2007.08.02
제4회 포항불빛축제 7월 28일(토)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펼쳐진 제4회 포항불빛축제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이쪽으로 봐도 저쪽으로 봐도 바다속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불꽃구경과 함께 사람구경도 할 만 합디다. 해바라기 불꽃 모양이지요 꼬부랑 꼬리 달린 불꽃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불꽃 막 피어나는 꽃봉오.. 살아가는 이야기 2007.07.29
잡다한 사진 작년에 우리집으로 온 떡순이 모습입니다. 통통이 동현이는 누렁이로 이름짓자 하였으나 하도 성질도 느긋하고 진돗개 강아지 답지않게 순해서 떡순이로 이름지었답니다. 작년 여름 무성했던 박이 지붕도 모자라서 전깃줄까지 타고 오릅니다. 보통 호박은 이렇게 위로 오르는 힘이 약한데 박은 위로 .. 살아가는 이야기 20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