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도 꽃을 피우는가?
몇 년 동안 화분에서 계속 키우던 알로에였다.
밑둥치 부분의 큰 잎을 베어내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굴 마사지용으로도 사용하던 것인데 금년 봄에는 이곳에서 사진과 같은 꽃대가 올라왔다.
알로에에 꽃을 피우는 것을 본적이 없어 어떤 꽃을 피울지 무척 기대가 된다.
알로에와 비슷한 선인장 종류인 산세베리아에서는 몇 번의 꽃을 피웠다. 다른 사람들이 무척 신기해했었다.
대체로 식물은 극한 상황에서 자기의 다음 세대를 남기기 위해서 생식기관인 꽃을 피운다는데 내가 식물을 너무 고생시키면서 키우는 것인가?
스무 개가 넘는 난(蘭)분에서도 거의 매년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 확실히 식물 고생을 시키는 게 맞는 모양이다.
고생도 지나치면 말라 죽을 것인데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을 보면 알맞은 고생인가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