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번 겨울방학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뭐라꼬?'
'내년되면 저도 중딩이 되니 아버지 따라 해외여행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이번 겨울방학이 아버지 따라 해외여행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아니겠습니까'
큰 아이는 제 생활하기 바빠 데리고 나갈 시간이 여의치 않았는데, 막둥이는 여러차례 어른들 따라 외국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이제 초딩 마지막이라고 은근히 밀어붙인다.
'겨울방학 때마다 나갔는데, 지난번에는 건너뛰었잖아요'
어제 저녁에는 아내가 한마디 거든다.
'이번 겨울에는 어디 갈 때 없어요?'
'가야지! 목포 모임도 있고, 산악회 정기 등산도 있고, 친척모임이랑 다른 모임도 안 있나'
'누가 그런것 말하는교'
정말 이번 겨울에는 식구들 데리고 한번 나가야 겠는데,
큰아이는?
새로 맞은 사위녀석은?
그 아이들은 저거들 하는 일때문에 시간여유가 없을텐데
한편 생각해보니
그 아이들은 지난번 신혼여행을 잘 다녀왔으니 별로 상관이 없겠다 싶다.
어느 모임에서 여행 추진이 될까?
학*회?
청*회? 아마 다른 모임보다는 가능성이 높은것 같은데,
만일 추진이 안된다면 개별적으로라도 다녀와야 할 형편이다.
이번에는 좀 크게 출혈을 하더라도
아내와 막둥이를 위하여 준비를 해야겠다.
그동안에 어머니는 어떻게하지?
지난번 처럼 형님댁에 계시게 할 수 도 없고
장모님에게만 부담을 드리기도 힘든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좋은 방법이 생겨나겠지.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BK 이야기 (0) | 2007.12.06 |
---|---|
낙엽을 태우면서 (0) | 2007.12.03 |
119 구급차를 이용하다. (0) | 2007.09.27 |
국화차 (0) | 2007.08.30 |
하루에 600km를 (0) | 2007.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