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독설

회형 2011. 1. 14. 15:56

요즘 사회 이곳저곳에서 날카롭게 날이 선 독설들이 난무한다.

바다 건너 지구 반대편의 미국에서도 독설 논란이 한창이다.

20대의 젊은이가 민주당의 연방하원의원을 목표로 권총을 난사하여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사상(死傷)시킨 사건의 근저(根底)에는 공화당의 독설이 국민들을 편 가르게 하고 부추겼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떠오른다.

누구를 죽여 버려야 한다든가, 상대 정당 혹은 단체를 지독히 폄훼(貶毁)하는 말들이 국민들의 지도자라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영원한 수상이라는 처칠이 교통 체증으로 의회에 30여분 늦게 도착하자 한 야당 의원이 "총리님, 조금만 더 부지런 하시면 안 될까요. 총리는 게으름뱅인가요."하고 꼬집자, 처칠 수상은  미소 띤 얼굴로 파이프 담배연기를 날리며 "나처럼 아름다운 부인이 있는 사람은 침상에서 일찍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처칠 수상의 대표적인 유머로 응답을 하여 의회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한다.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이런 수준까지는 아니라하더라도 좀더 품격 있고, 우리 국민들이 본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모양새 있는 발언들을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옛말에도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언젠가 자기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다.

우리들이 오늘을 살면서 배워야 할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그 원류를 찾아보면...  (0) 2011.04.01
지난 겨울  (0) 2011.03.21
연극 관람  (0) 2010.12.02
거울속의 형님  (0) 2010.11.11
가을의 향기  (0)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