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카르멘

회형 2009. 9. 28. 15:53

오페라 중에서도 유명한 카르멘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그것도 완판은 아니고, 갈라콘서트로,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의 갈라쇼’등으로 『갈라』라는 말을 들어보았지만, 사실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갈라 콘서트'는 여러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를 발췌해 각 오페라의 주역 성악가들이 아리아를 부르는 공연 형식.


따라서 '해설이 있는 오페라 카르멘' 갈라 콘서트는 오페라 '카르멘'의 전체 줄거리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요 아리아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발췌한 축약형 오페라다. 공연 제목도 이런 의미에서 붙여졌다. 특히 막이 오를 때마다 해설을 곁들여 관객에게 원어로 부르는 아리아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특색이다.

경북일보 9월24일자 기사 중 발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알맞은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전체공연시간도 1시간40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았고, 막의 사이에 해설사가 나와서 내용을 해설해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도 있어 줄거리에 동참할 수도 있었다.

최근 들어 이런 문화생활에 약간 젖어드는 기분이다.

이런 품격 있는 오페라를 관람한다고, 촌놈 같은 내가 갑자기 귀족 같은 품위를 갖출 수 없겠지만, 아내와 같이 이런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고, 들어보니 그런대로 재미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SF영화류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유료공연이었지만, 무료공연때 보다 훨씬 많은 관객이 입장하여 빈자리가 보여지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집 막둥이는 카르멘 오페라를 보고왔다니까 바로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의 노래를 읊조린다.

음악시간에 배웠다나.

허어! 내가 너무 무식한 생활을 해왔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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