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능력있는 친구

회형 2007. 12. 11. 15:03

초등학교 동기로

학창시절, 가까운 이웃에 살면서 하루에 한번이라도 얼굴을 안 보면 안되는 죽마고우 친구가 있다.

학교에 다닐 때도 우수한 성적으로 늘 상위권을 유지했고,

명문학교를 다닌 능력있는 친구였다.

이 친구의 능력이 아직도 펄펄하게 살아있어서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지난 여름에 중동지역으로 파견나가서 근무하다가 몇일전에 귀국했다고 연락이 왔다.

인물좋고,

성격 시원시원하고

능력 또한 출중하니 아무리 사오정이니 뭐니하는 세상이어도

인정 받으면서 근무하는 것 같다.

나에게 이런 능력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가진다.

 

예쁘고, 남편친구라고 대접도 잘하는 매너좋은 아내와

친구를 꼭  빼닯은 아들

얼굴도 그렇지만 목소리, 억양, 이야기하는 분위기도 자기 아버지를 너무 빼 닯았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친구에게는 모자람이 없는것 같다.

(있다면 자꾸 빠진다는 머리카락 이랄까)

건강도 좋고,

 

몇차례의 외국 파견 근무로 (특별수당이 있는지?) 재산도 상당하고

주위에서 봐서 하나도 버릴게 없는 알짜배기다.

 

친구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까봐 곧잘 거금을 내어놓을 줄도 아는 인정많은 친구다.

(참고로. 이 친구는 나의 이 블로그를 모르고 있으니 이 글을 올려두어도 부담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겨울에도 몇몇 초등학교 동기들의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나도, 나에게 걸맞는 역할을 해야겠는데 어떤 역할이어야 가장 적합할까를 고민중이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모님 병환  (0) 2007.12.21
테니스  (0) 2007.12.11
BBK 이야기  (0) 2007.12.06
낙엽을 태우면서  (0) 2007.12.03
가족여행 계획  (0) 200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