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의 송년음악회에 참석했다.
상임지휘자 유 종의 해박한 해석이 있어서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모차르트의 “플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에서 흔히 접하지 못하는 하프의 맑은 음색이 두드러지게 들렸고,
Joseph Haydn의 교향곡 제45번 “고별”은 그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마지막 악장에서 파트별로 악기를 들고 사라지고, 마지막엔 바이올린 2명만 남겨두고 지휘자까지 촛불을 끄고 사라졌다.
당시의 음악가들의 비애를 맛보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