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문화생활

회형 2009. 8. 17. 14:52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발급하는 문화회원카드를 발급받았다.

5년 동안 3만원의 회비로 각종 공연과 전시회의 안내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고, 유료공연일 경우 일정한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음악이나 미술에 대한 지식도 일천하고, 별 조예도 없지만 그냥 약간씩 좋아라 하는 정도로 즐기기 위해 신청했었다.

그 첫 번째 참가로 포항시 승격 60주년 경축음악회를 관람했다.

칸타타가 관현악 반주로 된 독창, 중창, 합창의 모음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나이 들어도 이렇게 하나씩 알아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포항 시립교향악단, 합창단, 소프라노 양원윤, 테너 한용희, 바리톤 조정래가 9부분으로 된 빛의 노래를 공연했고,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고 르몽드지에서 추천하는 최고의 재즈가수라고 소개된 재즈 보칼리스트 나윤선씨의 독특한 창법과 반주들이 브라질 남미풍의 재즈와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년 전에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연극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만 해도 관중의 관람수준이 낮아서인지 어린아이들 떠드는 소리, 공연 중에 자리를 뜨는 일 등의  낯 뜨거운 일들이 벌어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린아이들도 제법 많았지만 관람 수준이 한결 나아졌다는 느낌도 들었다.

관중의 수도 많아져서 시작하고는 빈자리가 없었고, 늦게 입장한 사람들은 뒤에 서서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공연 중에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공연이 끝났을 때는 정말 감동의 박수들을 열렬히 보내는 것이었다.


포항 시민들이 점점 세련되어지는 것인가?

그 중에 나도 약간씩 예술의 눈을 띄울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