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할 자료

성주지역 세종대왕자 태실

회형 2008. 10. 30. 12:05

출장차 성주지역을 방문했었다.

계절적으로도 그렇지만, 지형적으로도 온화한 지역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주하면 참외부터 떠 올리게 되지만

이곳에 있는 여러 문화 유적을 둘러보면서 풍수지리 적으로도 상당히 인정받은 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세종대왕자태실이다.

세종의 아들 중 문종은 임금님이므로 다른 곳에 태봉으로 안치되었고, 이곳에 태실을 잡지 않았다.

수양대군을 비롯한 17왕자와 왕손 단종의 태를 안장한 곳이다.

수양대군은 후에 세조로 등극하였으나 태실을 옮기지는 않고, 그 앞에 거북비를 세워 다른 태실과 구별하게 하였다.

이러한 장태문화는 동양의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의례이다.

태는 태아에게 생명력을 부여한 것으로 출산 뒤에도 소중히 보관되었고, 특히 왕실의 태는 국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하여 더욱 소중히 다루어졌다 한다.

이곳 외에도 여러 군데 왕실의 태를 안장한 곳이 많았지만 지금 제 원형을 가지고 남아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이곳도 수양대군이 단종을 왕위에서 몰아내고 난 이후 이를 반대한 동생 금성대군, 한남군, 영풍군, 화의군 및 계유정란 시 죽은 동생 안평대군의 태와 장태비 등은 산 아래로 파 던져졌다.

이후 복원사업에 의해 일부가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