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한국국제협력단

회형 2008. 3. 10. 12:01

한국국제협력단(KOICA) 뉴스레터를 받았다.

각 학교마다 모두 보내어지는 우편물인지,

그냥 '교장선생님 귀하'라고만 명시되어 있다.

이렇게 흔하게 접수되는 우편물은 사실 별로 신경쓰지않고 대충 살펴보고는 휴지 모으는 통에 들어가기 일수다.

그런데,

표지에서 부터 관심을 끄는 사진이,

소 두마리를 이용하여 밭을 가는 흑인의 사진이었다.

일단 관심이 있어 책을 열고 읽어나가던 중에 '노창균 KOICA 시니어 단원(59세)'씨의 캄보디아 활동기를 자세히 읽게 되었다.

한국야쿠르트 퇴직 후  부산에서 우유대리점을 하다가

먼저 활동을 시작한 딸과 합류하여 캄보디아에서 새마을 운동을 전개해 나간 이야기였다.

그 글을 읽기전에

'나도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잠깐 가졌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더더욱 해 보고 싶다는 의욕이 앞선다.

허지만

내가 가진 전문적인 일이 무언가?

우리 막둥이와 연세드신 어머니는?

정년퇴직 후에도 가능할까?

그때까지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꼬리를 문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미국에서 평화봉사단이라는 단체에서 나온 미국 젊은이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참 부러웠다.

잘 사는 나라에 살면서

이렇게 가난한 나라에 와서 어렵게 봉사한다는 사실에 어떤 존경심마저 가졌었다.

일설에는 미국의 스파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이렇게 어려운 나라를 찾아 봉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니 가슴도 뿌듯해 진다.

우리 막둥이도 대학쯤 들어가서 이렇게 활동할 수 있을려나?

하기만 한다면야 내가 정말로 후원자가 되어 같이 뛰어 주고 싶은데

 

참고로 한국국제협력단 인터넷 홈페이지는 http://www.koica.g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