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동기모임
국민학교를 졸업한지 40년이 훌쩍 넘었다. 아니 50년이 다 되어 가네.
그 때 그 친구들이 지난 토요일 모임을 가졌다.
매년 여름과 겨울 2차례씩 자리를 옮겨가며 만나기를 벌써 여러해가 되었다.
아직까지도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위치에 있으며 자랑스러운 인물들이다.
서울, 부산, 대구, 포항 등 전국에서 만나기가 쉬울것이라는 계산으로 소백산 자락의 영주 풍기를 택했다.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희방사, 죽령 등으로 구경다니면서 옛얼굴들 보고,
영주 한우, 순흥 묵, 풍기 곰탕, 죽령 비빔밥으로 우리 맛도 느끼면서
체력 자랑을 노래방에서 밤 새다시피 하면서 정을 나누었다.
이런 우정을 쉽게 찾아보긴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향교는 공자를 모시고 경배드리는 곳
서원은 그 지방의 훌륭하신 분을 모시고 제사지내면서도, 강학의 기능을 같이 가지는 곳
서당은 제사 기능없이 강학의 역할만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안내해 주시는 해설사의 말을 듣고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
카메라를 떨어뜨려 액정이 나오지 않은 탓에 잘 못 촬영되었다.
단종 복위를 모의하다가 발각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고, 그 피가 시내를 따라 멀리까지 흘러갔는데
'피끗마을'이라 이름 붙여진 곳까지 그 피가 흘러갔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부처님은 정면을 보고 계시지 않고
동쪽을 향해서 앉아 계신다.
보통 절에 가면 양쪽 옆으로 들러가서 참배토록 되어있으나
이곳에서는 부처님이 동쪽으로 앉아계시어, 정면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서쪽을 보고 참배토록 되어있다.
아마도 그 지형에 맞추어서 앉힌게 아닌가 생각된다.
일반적인 절의 위치에는 대웅전 앞마당에 양쪽으로 혹은 중앙에 탑이 서 있지만
이곳엔 절의 옆 마당에 탑이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