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야기

장애학생 아버지의 지극 정성

회형 2007. 9. 5. 13:33

우리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장애학생의 아버지가 찾아왔었다.

장애학생을 키우면서, 가르키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이야기하고

현 생활에서의 어려움, 장래에 대한 걱정 등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설치해 주면 좋겠다는 건의를 받았다.

내년에는 학급도 줄고 시설면에서는 가능하지만

교육청에서 승인을 해주고 시설지원 및 예산지원이 가능할 것인가가 의문이다.

같이 한번 노력해 보기로 하면서

특수학교를 맡고 계시는 L 교장님을 생각해 봤다.

 

이 아버지는

장애 자식교육을 손수 오랫동안 시켜오면서 나름대로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고,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다.

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기관에 보내는 것 보다는 살아가는 생활의 지식을 현 환경에서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생각의 차이를 가질 수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해 있으니 하는 생각이겠지)

소개해 준 카페를 방문하여 오전 시간내내 올려져 있는 글을 읽어 보았다.

감명깊은 이야기도 많고, 애련한 마음이 그대로 우러나온 글들도 있어 읽어가는중에 가슴찡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자폐증 아이를 이 만큼이라도 키운것에 자부심을 가진다'라던 그 아버지의 말이 예사롭게 생각되지 않는다.

http://cafe.daum.net/lngansungli

혹 기회가 있으면 한번 방문을 권하고 싶다.

특히나 장애자녀를 가지고 있는 부모인 경우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