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잡다한 사진
회형
2007. 7. 20. 20:30
작년에 우리집으로 온 떡순이 모습입니다.
통통이 동현이는 누렁이로 이름짓자 하였으나
하도 성질도 느긋하고 진돗개 강아지 답지않게 순해서 떡순이로 이름지었답니다.
작년 여름 무성했던 박이 지붕도 모자라서 전깃줄까지 타고 오릅니다.
보통 호박은 이렇게 위로 오르는 힘이 약한데
박은 위로 오르는 힘이 호박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박 2개 입니다마는 3개가 달려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곤 했습니다.
옛날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게 박이었지만 요사이는 점점 더 보기가 어려워진 덕분인 것 같습니다.
금년의 박 입니다.
작년과 종자가 좀 다른 것인지 박이 자꾸 커지고 있어 받침을 해 주었습니다.
받침의 재료가 마땅찮아 빨갛고 파란색을 사용했더니 보기가 좀 그렇네요.
나중에 박 안에서 무엇이 나오려나
제비다리를 붙여주지도, 부러뜨리지도 않았는데...
제일 위의 사진속의 강아지 떡순이가 일년도 채 되지않아 이렇게 컸습니다.
막내 통통이가 자전거에 묶어 운동시킨다면서 동네를 몇바퀴나 돌고 있습니다.